기사입력 2011.04.22 20:57 / 기사수정 2011.04.22 21:0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찬호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승엽은 3경기 연속안타를 쳤고 오릭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찬호는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잘 던지고도 패전을 안았던 박찬호는 2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따냈다.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박찬호는 1회 구리야마 다쿠미와 나카지마 히로유키를 연속 볼넷으로 보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거포 나카무라 다케야를 1루수 파울플라이, 호세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2회에도 디 브라운과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키야마 쇼고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가타오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박찬호는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3회 페르난데스, 4회 긴지로를 삼진 처리하며 자신감을 얻은 박찬호는 5회, 6회 모두 세이부 타선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6회까지 투구수가 89개에 그치자 계투진 불안에 시달리는 팀을 위해 박찬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우에모토를 상대로 이날 6번째 삼진을 잡아내 자신의 역할을 다 했다.
메이저리그 시절을 합쳐 박찬호가 선발승에 성공한 것은 2009년 5월 13일 다저스전(6이닝 2실점) 이후 처음이다. 박찬호는 이날 최고 구속 146Km를 기록하는 등 첫 등판 때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였으며 라쿠텐전에서 받았던 보크 판정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승엽도 박찬호의 일본 무대 첫승을 도왔다. 이승엽은 2회말 무사 1루의 첫타석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깔끔한 안타로 출루한 뒤 3루까지 진루했고 야마자키의 짧은 중견수 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와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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