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황의조, 황인범 코리안 듀오의 동반 출전은 오늘도 없었다.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75분을 뛰고 교체됐고, 황인범은 15분만 모습을 드러냈다.
올림피아코스는 7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G조 3차전에서 0-3 완패했다. 조별리그 3전 전패를 기록한 올림피아코스는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카라바흐는 조 2위(2승1패, 승점 6)를 기록했다.
오늘 경기에서 황의조, 황인범 코리안 듀오의 동반 출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는 예상과 달리 황인범을 벤치로 내렸다. 반면, 허리 통증을 느꼈던 황의조를 선발로 내보냈다.
황의조는 두 차례 슈팅을 기록하며 영점을 조절했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은 무거웠다. 동료 선수들의 지원도 부족했다. 전반 15분 개리 로드리게스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잡은 후 때린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중앙으로 침투한 황의조가 더 좋은 위치에 있었지만 로드리게스는 양보하지 않았다. 황의조는 19번의 볼터치, 유효 슈팅 1개를 기록하고 후반 30분 교체 아웃됐다.
직후 황인범이 들어왔다. 황인범은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인터셉트 3회를 기록했다. 모두 카라바흐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었던 장면이었기에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카라바흐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첫 실점 후 끌려다니던 경기 흐름을 황인범이 뒤집을 수는 없었다.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36분과 40분 2골을 더 실점해 3골 차 완패를 당했다.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한 올림피아코스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한편, 황의조와 황인범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많은 팬들이 두 선수가 동시에 뛰는 모습을 기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동반 출전은 단 2경기에 불과하다. 90분 풀타임은 한 번도 없었다. 두 선수의 동반출전은 지난달 4일 이오니코스전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