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22 18:15 / 기사수정 2011.04.22 18:15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 얼마전 은퇴 선언한 마르틴 팔레르모에게 "나와 함께 에스투디안테스에서 1년 더 뛰자"며 은퇴 철회를 요구했다.
베론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 '라 레드'를 통해 "6월에 은퇴한다는 그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그것은 최근 그의 상황을 어렵게 한'보카의 세계'에서 벗어남이 되어야 한다"며 팔레르모의 은퇴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어 "팔레르모는 최소한 1년 더 활약할 수 있다. 물론, 그가 에스투디안테스로 오는 것은 그의 의지에 달렸다"며 팔레르모의 답변을 기다렸다.
베론과 팔레르모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남쪽에 위치한 라플라타에서 태어난 동향출신으로 두 선수 모두 라플라타 연고의 에스투디안테스에서 프로 선수로 첫 발을 내딛었다. 두 살 많은 팔레르모(1973년생)가 베론 보다 2년 앞선 1992년, 에스투디안테스에서 프로로 데뷔했고, 베론이 보카로 떠난 1996년까지 2년간 한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팔레르모는 베론이 이탈리아(삼프도리아)로 진출한 1년 만인 1997년 보카로 이적해 팔레르모의 에스투디안테스행이 성사된다면 두 선수는 무려 15년 만에 한솥밥을 먹게 된다. 또한, 두 선수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 동반 출전해 30대 후반의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후기리그 들어 팔레르모의 극심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출전시간 869분동안 무득점에 그쳐자 보카는 리그 15위라는 총체적 난국으로 치닫은 것. 이에 팔레르모는 지난 4월 초, "이번 후기리그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끝낸다"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베론이 활약하고 있는 에스투디안테스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09 대회 우승 이후, 지난 전기리그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 보카와 리베르를 제치고 현 아르헨티나 축구에서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사진=은퇴 기자회견의 팔레르모(C) 클라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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