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안우진 카드를 최종전에서 사용하게 될까.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은 시즌 전적 79승2무61패로 3위 KT 위즈와 경기차 없는 4위에 자리해 있다. 6일 이후 남은 경기는 키움이 1경기, KT가 3경기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최대 2경기 치러야 한다. 경기 하나하나에 순위가 달린 상황. 순위도 중요하지만 가을야구도 준비해야 하기에 계산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키움은 3위를 위해 무조건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하고, 경쟁팀 KT의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만약 4위가 된다면 8일 최종전에 등판하는 선발투수는 3일 후에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등판이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3위 경쟁이 팽팽하게 간다면 최종전에서도 총력전을 펼쳐야 하고, 가장 강력한 카드를 꺼내야 한다.
안우진은 지난달 30일 SSG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한 이후 등판이 없다. 올 시즌 29경기에 189이닝을 소화해 14승8패와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고, 21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한 번을 더 등판해 평균자책점 1위와 한 시즌 역대 최다 탈삼진(225K)을 노려볼 수도 있다.
키움은 신중하게 상황을 살피고 있다. 6일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 우선 우리가 승리하는 게 먼저고, 상대 상황도 고려를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어떻게 되든 무조건 2경기를 잡는 게 유리하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단 미팅에서 내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한 건 개막 때와 후반기 시작 때, 2번 뿐이다. 이미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처럼 플레이를 하고 있어 내가 따로 주문하는 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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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