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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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또 ML 신기록, 진정한 '이도류'로 거듭났다

기사입력 2022.10.06 09:3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오타니는 5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내주는 짠물 투구로 오클랜드 타선을 압도했다. 5회 1아웃까지 퍼펙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1사 후 볼넷을 내준 오타니는 채드 핀더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코너 카펠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오타니의 실점은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0-1 상황서 강판, 16승 도전도 무산됐다. 팀도 2-3으로 패하면서 마지막까지 웃지 못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날 등판으로 규정이닝을 달성, 메이저리그 사상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모두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지난 여름 메이저리그 최초로 10승과 30홈런을 달성한 데 이은 신기록 쾌거다.  

오타니의 규정이닝 달성은 예정된 기록이었다. 경기 전까지 규정이닝(162이닝)에 1이닝 모자란 161이닝을 소화하고 있던 오타니는 6일 선발이 예정됨에 따라 그의 규정이닝 진입은 기정사실이었다. 전날(5일)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마지막 등판이 무산될 뻔하는 위기도 있었으나, 오타니는 6일 마운드에 올라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2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되면서 정규시즌 마지막과 함께 시즌도 끝이 났다. 오타니는 투수로서 28경기에 나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는 한편, 타자로서 타율 0.273(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11도루, OPS 0.875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러한 활약을 앞세워 오타니는 62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쓴 애런 저지(NYY)와 MVP 경쟁 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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