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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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발언에 뿔난 레알 관계자들...뭐라고 했길래?

기사입력 2022.10.05 18: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의 발언에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이 분노했다. 

메시는 지난 4일 미국 매체 TUDN와의 인터뷰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최고의 팀이 우승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메시는 "매년 파리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지만 항상 최고의 팀이 우승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대회"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언제나 실수 같이 작은 세부 사항에 의해 결정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실력뿐만 아니라 운의 요소도 중요하다고 주장한 메시의 인터뷰에 바르셀로나의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는 "메시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페널티킥과 퇴장이 나오면 탈락하는 챔피언스리그보다 리그가 더 공평하다"라고 주장했다.

선수 시절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사비 감독이 메시의 의견에 동조한 반면에, 메시의 인터뷰를 전달받은 레알 관계자들은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레알의 풀백 카르바할은 "우리는 지난 9년 동안 5번이나 챔피언스리그를 우승을 차지했고, 여기에 운을 논할 여지는 없다"라며 "축구는 결과가 중요한 스포츠이고 지난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우리는 다시 한번 대회 정상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웃기는 건 다른 클럽이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할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레알이 우승을 차지할 때만 운이 좋아서 우승한 거라는 말이 들려온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레알의 안첼로티 감독은 "메시와 사비의 발언을 듣고 놀랐다"라며 "행운을 거론했을 때 장점은 자신들의 문제점을 숨길 수 있고 상대의 성과도 폄하할 수 있다"라며 메시와 사비를 조롱했다.

레알의 레전드 구티 역시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팀이 우승하는 건 아니라고 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최고의 팀이라는 건 대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며 메시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꺾고 통산 14번째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반면에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2014/15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이후 단 한 번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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