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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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성에 젖은 벤투? "팬들 '이강인!' 외침, 좋게 생각하겠다"

기사입력 2022.09.27 23:31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축구 팬들의 "이강인!" 외침을 들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반응은 타성에 젖어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9월 두 번째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35분 손흥민의 헤더 결승 골을 앞세워 9월 A매치를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득점 찬스를 만들고, 경기를 컨트롤하며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에 골 기회는 잘 안 내줬다. 전반에 점유율로 컨트롤했다면 후반전에는 수비 조직력으로 컨트롤했다. 승리하기에 마땅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을 결국 출전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팀에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분석했는데, 다른 옵션을 선택했을 뿐이다. 전술적인 선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는 게 때에 따라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번 2경기에서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순간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5만 7천여 관중은 이강인이 결국 등장하지 않자 연신 "이강인!"을 외쳤다. 벤투 감독도 "귀가 두 개여서 안 들릴 수 없었다. 잘 들었다"라며 "팬들은 이강인을 사랑하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고 생각한다. 좋게 생각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번 9월 A매치는 해외파와 국내파 모두 점검할 마지막 기회였다. 벤투 감독은 이번 일정을 통해 보완점을 찾았는지 묻자 "2경기를 치렀는데, 결과는 조금 달랐지만 좋은 소집이었다. 두 경기에서 다른 전술 시스템을 사용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쓴 전술을 오늘 경기 후반에 가동했는데,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다치면서 다시 (전반전 전술로)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의 태도는 환상적이었고,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어떤 부분을 발전시킬지 잘 분석해서 팀을 더 낫게 만들어 본선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허리 부상으로 재교체된 황의조의 상태에 대해선 정확히 듣지 못했다며 "후반전에 정우영(알 사드)을 투입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을 올리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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