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 성적 부담이 없는 넥센 김시진 감독이 가장 부럽다고 얘기하며 홍역을 치룬 양승호 감독. 오늘은 한화 이글스의 한대화 감독을 만나 또 새로운 디스를 추가했습니다.
전날 연장 12회까지 2:2의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했던 두 감독이기에 어떤 얘기를 할지 귀추가 주목됐었죠. 양 감독 모두 79학번 동기생으로 함께 야구를 해온 라이벌이자 친구죠.
두 감독 모두 답답한 타격에 대해서 한 마디씩 했습니다. 현재 팀 공격력 순위에서 롯데는 0.227로 7위, 한화는 0.207로 8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롯데는 전날 7회부터 12회까지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한 상황이었죠.
이에 대해 한 대화 감독은 방망이의 히팅 포인트를 가르키며 ‘너네 타자들도 여기 잘 안 맞지?’라고 하자 양승호 감독은 ‘우리 애들은 거기가 구멍이 났나봐’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대화 감독은 ‘아무리 그래도 우리 한화에 비하면 선수구성이 좋지 않나. 한화 앞에서 선수없다고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양감독은 ‘우리도 어제 못 쳤지만 한화는 정말 칠 선수가 없더라’며 동정했습니다.
롯데는 작년에 3할타자를 5명이나 배출하며 공격야구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공격력 7위를 하는 것도 어처구니없는 노릇이지만 다른 팀 선수들에게 칠만한 타자가 없다며 왈가왈부하는 모습은 글쎄요...
개막 이후 수많은 설화에 시달리는 양승호 감독님. 게다가 20일 경기에선 칠만한 선수가 없는 한화에게 4:2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팀 타자들 기죽이는 인터뷰보다 롯데 팀 타율을 끌어올리는게 먼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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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승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논객 : Ch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