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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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결정전] 동부, 짠물수비로 KCC 화력 잠재워 '2승 선착'

기사입력 2011.04.20 20:56 / 기사수정 2011.04.20 20:56

이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준영 기자 ] 공수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인 원주 동부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동부는 20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 '트리플타워'의 활약을 앞세워 62-54로 승리했다.

동부는 지난 2차전에서 67-87로 대패했지만, 휴식 기간 후유증을 잘 극복해 3차전을 따내며 한 발 앞서 나갔다. 이로써 동부는 2007~2008시즌 이후 세 시즌만의 우승에 2승을 남겼다.

동부의 '기둥' 김주성은 20득점을 몰아치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5개, 4개씩 보태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윤호영은 내외곽을 오가며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6점을 넣으며 제 역할을 다했다.

KCC는 크리스 다니엘스가 18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하승진은 컨디션 난조로 8득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전이 계속됐다.

먼지 치고 올라간 팀은 홈팀 동부였다. 동부는 윤호영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주성과 벤슨의 득점이 가세되며 앞서나갔다.  동부가 35-20, 15점차까지 달아난 가운데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두 팀의 전반 합산 득점 55점이었는데, 이는 지난 시즌 KCC와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나온 챔피언결정전 전반 합산 최소 기록과 똑같다.

KCC는 후반들어 동부 로드 벤슨이 개인 파울 3개인 점을 감안해 적극적인 골밑 공격을 시도하면서 3쿼터 초반 전태풍과 하승진, 신명호가 잇따라 2점슛을 넣으며 따라갔다.

그러나 동부는 윤호영이 차분하게 2점슛을 넣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10점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낸 동부는 4쿼터 중반 이후 박지현이 3점포로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58-4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KCC는 다니엘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한 점이 뼈아펐다. 동부의 짠물수비에 막혀 전반까지 20점을 넣는데 그친 KCC는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전반 최소 득점 기록(종전 2002~2003시즌 TG삼보·22점)을 갈아치우는  불명예의 기록도 세웠다.

[사진 = 챔피언 결정전 3차전 풍경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준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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