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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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경계대상 또 늘었다...체코전 '멀티골' 주인공

기사입력 2022.09.25 08: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벤투호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 또 한 명 늘었다. 체코전 멀티골로 포르투갈의 대승을 이끈 디오구 달롯이 주인공이다.

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 그룹 2 5차전서 디오구 달롯의 멀티골과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구 조타의 추가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포르투갈의 승리의 파랑새가 된 건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달롯이었다.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달롯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골을 기록,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본래 포르투갈의 주전 오른쪽 풀백은 주앙 칸셀루였으나 경고 누적 징계로 달롯이 대신 출전했다. 달롯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격에 가담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32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후 단독 드리블 돌파로 공간을 만들어낸 후 오른쪽 측면에 있던 브루노에게 내줬다. 브루노의 크로스가 호날두를 지나쳤고, 레앙이 다시 잡아 중앙으로 재차 크로스를 올렸다. 달롯은 박스 안까지 침투해 레앙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6분에는 박스 밖 중앙까지 올라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오른발이 주발이었기에 체코 골키퍼의 허를 찌른 슛이었다. 달롯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던 달롯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달롯의 활약은 벤투호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만나게 될 포르투갈은 H조 최강팀으로 평가되지만 다행히 3차전에서 만나 후보 선수들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달롯이 폼을 끌어올리면서 벤투호의 또다른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포르투갈이 3차전에서 전력을 다하게 될 경우에도 문제다. 달롯의 활약으로 포르투갈은 칸셀루를 왼쪽으로 보내고 달롯을 오른쪽으로 출전시키는 옵션도 고려할 수 있다. 이 경우 벤투호는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측면 공격을 상대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측면이 약한 벤투호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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