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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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이대수, 지난 겨울 무슨 일이 있었나

기사입력 2011.04.20 16:17 / 기사수정 2011.04.20 16:17

박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이대수가 홈런왕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의 지난 겨울에는 무슨일이 있었을까.

이대수는 지난 14일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시즌 4호 홈런을 날렸다. 그 후 5일이 지났지만 이대수는 박정권, 정근우(이상 SK), 박용택, 조인성(이상 LG), 코리 알드리지(넥센)을 뒤로 하고 홈런 선두에 나섰다.

2002시즌 SK에 데뷔해 2004시즌부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이대수는 지난 9시즌간 1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수비형 유격수로 인식되는 선수였다. 그가 어떻게 10개의 안타중에 4개의 홈런을 뽑아내는 펀치력이 강한 선수가 되었을까.

정답은 웨이트에 있었다. 야구선수들은 다른 종목의 선수들보다 웨이트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다. 야구만큼 유연성이 중요한 종목도 없기 때문이다. 몇몇 선수들은 유연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웨이트를 멀리 하기도 한다.

수비형 유격수의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 이대수는 지난 겨울 5kg을 찌웠다. 그 중에 3kg이 근육이다. 원래 살이 안찌는 체질인 그는 독한 맘을 먹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구성한 아내의 내조와 하루도 거르지 않았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질의 체질로 바꿨다.

힘이 좋아진 이대수는 스윙에도 자신감을 불어 넣고 있다. 이는 바로 장타로 나타나고 있다. 그가 기록한 10개의 안타 중에 6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이다.

하지만 이대수에게 숙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대수는 47타수 10안타로 .213의 낮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스윙이 커지면서 안타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한화의 주전 유격수로서 팀에 확실한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타율을 끌어 올리는 것이 시급해보인다.

지난 겨울에 흘린 땀으로 변신에 성공한 이대수. 그의 노력에 합당한 결과가 시즌 내내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사진 = 이대수 @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박시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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