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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퍼거슨 감독의 '역대 최고' 발언이 기분 좋아"

기사입력 2007.11.19 18:30 / 기사수정 2007.11.19 18:3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퍼거슨 감독의 칭찬이 너무 좋아'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역대 최고' 발언이 선수들의 자신감과 힘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2일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맨유는 팀 역사상 가장 최고의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 내가 감독을 맡은 이래 최고다"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것.

그러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가 스승 퍼거슨 감독의 발언을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그는 16일(이하 현지 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 맨유 스쿼드가 역대 최고라고 말한 퍼거슨 감독의 발언이 너무 기뻤다"며 진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의 칭찬이 너무 좋다"고 전제한 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팀을 변화시키며 감독직을 맡았던 지도자다. 그의 '역대 최고' 발언은 우리 선수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이적한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어 그들의 미래도 밝을 것이다"며 카를로스 테베즈와 나니, 안데르손, 오언 하그리브스도 기분 좋아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러한 호날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퍼거슨 감독의 발언은 힘이 담겨 있다. 그는 짧은 말로 상대방을 끌리게 하는 '촌철살인'에 능한 지도자이며 적절한 시기에 자기 주장을 말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박지성은 내가 경험해 본 선수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선수 중 한 명이다"와 같은 그의 발언이 대표적인 촌철살인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

호날두를 이끌리게 한 퍼거슨 감독은 지난 11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루니와 호날두, 테베즈로 구성된 맨유의 공격 트리오는 우리 팀의 전설인 보비 찰튼과 데니스 로, 조지 베스트로 구성된 1960년대 환상적인 트리오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2년 뒤 그들을 뛰어 넘을 것이다"며 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호날두는 올 시즌 활약상이 지난 시즌보다 못하다는 몇몇 축구 비평가들의 발언에 "그들의 말에 신경쓰고 싶지 않다. 나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잘하고 있으며 그저 좋은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많은 골을 넣었고 항상 최선을 다하며 경기를 잘 소화했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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