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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진 양현종' KIA 토종 선발 부진 어쩌나

기사입력 2011.04.19 20:46 / 기사수정 2011.04.19 20:46

김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준영 기자] 양현종이 또 무너졌다.

양현종은 19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전서 선발 등판해 1⅓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투구수는 53개였으며 볼넷은 3개였다. 반면 삼진은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삼성 타자들에게 혼이 났다.

1회말 1사 이후 박한이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한 양현종은 박석민에게 바깥쪽으로 빼는 볼을 던졌으나 박석민의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인해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박석민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다시 2루까지 진루하며 양현종을 흔들어 놓았다. 심기일전한 양현종은 이후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힘겹게 1회를 마무리 했다.

운명의 2회, 선두 타자 신명철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채상병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1사 1루 상황에서 김상수에게 7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완전히 흔들린 양현종은 후속 타자 배영섭에게 초구 중전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고, 박한이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결국 곽정철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이후 곽정철이 최형우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 맞아 양현종의 자책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이날 전까지 1패 평균 자책점 7.88을 기록 중이던 양현종은 두 번째 선발등판이었던 이날도 좋지 않은 투구를 보여주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직구의 위력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삼성 타자들에게 연이어 커트를 당했으며 변화구 제구력마저 썩 좋지 않았다.

KIA는 또 다른 토종 선발 윤석민이 부진과 불운을 거듭한 채 1패 평균 자책점 7.36에 머물러 있다. 이날 양현종마저 부활에 실패하면서 선발 마운드 운용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안게 됐다. 로페즈가 3승 평균 자책점 1.57, 트레비스가 1승 평균 자책점 1.80으로 외국인 듀오가 호조를 보이는 것과 묘하게 대조가 되는 부분.

부상으로 이용규, 나지완이 전력에서 이탈한 KIA 타선에 토종 선발 쌍두마차인 윤석민과 양현종의 동반 부진과 불운은 조범현 감독에게 적지 않은 고민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양현종 ⓒ 엑스포츠뉴스 DB]



김준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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