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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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커밍스의 25점 활약으로 전자랜드 제압

기사입력 2007.11.16 06:06 / 기사수정 2007.11.16 06:06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삼산, 박현철 기자] 커밍스 '챈들러 공백, 이 정도면 잘 메웠지?'

안양 KT&G 카이츠가 15일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와의 경기에서 25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T.J 커밍스(사진 왼쪽)의 활약에 힘입어 83:77로 신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특히, KT&G는 주 득점원인 '우편 배달부' 마퀸 챈들러가 허리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승리를 따내며 7승 5패로 단독 3위(15일 현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11일 안방에서 선두 원주 동부 푸르미를 꺾은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며 4승 7패를 기록, 8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1쿼터 KT&G가 자랑하는 협력 수비에 전자랜드는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KT&G는 주전인 주희정, 황진원 대신에 박성운-신제록 백코트 진과 챈들러를 대신해 나온 윤영필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박성운-신제록의 가드진은 외곽포 하나 씩을 더하며 유도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쿼터 KT&G의 야투율은 무려 75%(16개 시도/12개 성공)였다.  1쿼터는 KT&G가 30:19로 리드한 채 종료되었다.

2쿼터에서는 전자랜드의 '빅맨' 한정원의 플레이가 주목할 만 했다. 한정원은 외곽과 골밑을 기민하게 오가며 기회를 노렸고 찬스 시에는 주저 없이 골밑슛을 시도하는 등 2쿼터에서만 6득점을 올리며 친정팀에 분풀이를 했다. 

그러나 KT&G는 주전 포인트 가드 주희정을 앞세워 좀처럼 점수 차를 좁혀주지 않았다. 주희정은 2쿼터에서만 7득점(3점슛 1개) 2어시스트로 KT&G를 진두지휘 했다. 전반은 47:36으로 KT&G가 11점을 앞선 채 끝났다.

3쿼터가 되자 휴화산과도 같던 전자랜드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황성인과 이한권이 3점포를 터뜨렸고 3쿼터 중반에는 전정규까지 3점포를 쏘아올렸다. 전자랜드는 이들의 외곽포에 힘입어 3쿼터를 60:64로 추격하며 끝냈다.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4쿼터에 출장 시킨 전자랜드와 챈들러 없이 4쿼터를 맞이한 KT&G. 그러나 KT&G의 윤영필과 이현호는 상대 크리스토퍼 무어에게 2득점 만을 내주며 골밑에서 분전했다. 

여기에 KT&G는 승부처에서 얻어 낸 자유투를 모두 꽂아넣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잦은 자유투 실패로 5점의 점수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특히, 테런스 섀넌은 4쿼터 3분 30초에 64:67로 추격한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한명석 기자>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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