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이스라엘의 어린이 팬들이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와 잊지 못할 시간을 가졌다.
15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에 위치한 새미 오퍼 스타디움에는 마카비 하이파 FC와 파리 생제르망 간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이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전세계의 축구 팬들을 미소 짓게 만드는 장면이 나왔는데, UEFA는 공식 SNS에 "메시를 만났을 때"라는 글귀와 함께 한 영상을 게시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파리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나열하는 에스코트 키즈로 발탁된 이스라엘의 어린이 팬들은 파리 선수들이 순서대로 입장할 때 드디어 메시의 차례가 오자 발을 동동 구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린이 팬들은 메시를 보자 입을 다물지 못했고, 일부는 포옹을 해달라며 요청하기도 했다. 메시는 아이들에게 포옹을 해주면 자신을 좋아해주는 순수한 어린이 팬들의 소원을 들어줬다.
이날 메시는 멋진 팬 서비스 뿐만 아니라 화려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열세로 평가받았던 하이파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파리를 상대로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파리는 곧바로 실력 발휘에 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는데, 이 역전의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 전반 36분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의 측면 돌파 이후에 이어진 크로스를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23분에는 자신의 득점을 도운 음바페의 역전골을 도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뒤이어 네이마르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파리의 3-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하이파 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호골을 신고한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에서 18시즌 연속으로 득점을 성공하는 금자탑에 올랐다.
사진=UEFA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