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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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이적 선언' 카카 1억 파운드 영입?

기사입력 2007.11.15 19:19 / 기사수정 2007.11.15 19:1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그랜트 감독, 카카의 첼시행을 원한다'

'로만 제국' 첼시의 행보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꾸준히 눈독 들였던 '축구 천재' 카카(25, AC밀란)가 세리에 A 폭력 사태로 다른 리그 이적을 원하고 있어 영입 가능성에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

호주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14일 "첼시가 AC밀란를 떠날 수 있다고 밝힌 카카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카카는 전날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트에서 "폭력 사태가 계속되면 세리에 A를 떠나겠다"고 밝혀 자신의 경기를 보기 위해 꾸준히 세리에 A 경기장을 찾았던 가족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삼았다.

실제로 카카는 세계적인 남성잡지 에스콰이어 10월호를 통해 "만약 팀을 떠날 경우 AC밀란과 동등한 클럽에 있을 것이다. 잉글랜드 쪽을 생각 중이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AC밀란과 재계약 난항에 빠져 있던 지난 9월 11일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직 불확실하다. 나는 AC밀란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싶지 않다"며 AC밀란을 떠날 수 있다고 암시하기도.

이에 대해 아브람 그랜트 첼시 감독은 카카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그는 지난달 11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1억 파운드(약 1806억 원) 들여 카카의 영입을 추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카카 이적설에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도 연관되어 있는 상황. 떄문에 첼시가 내년 이적 시장에서 1억 파운드를 제시할 것이 현지 언론은 관측하고 있다.

그랜트 감독은 "카카는 첼시의 잠재적인 영입 1순위이자 장기적인 영입 타깃이다. 그를 영입할 기회가 주어지면 반드시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카카 영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말했다.

1억 파운드는 지난 2001년 지네딘 지단이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세웠던 역대 최고 이적료 7350만 유로(약 956억 원)를 뛰어넘는 거금. 과연 첼시가 내년 1월 1억 파운드 들여 카카를 영입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카카의 1억 파운드 이적설을 보도한 데일리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C) Dailyexpress.co.uk]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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