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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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자 '톡' 터진 마르세유 CB, 두 시즌 연속 첫 경기 퇴장 '불명예' [UCL D조]

기사입력 2022.09.08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을 막으려 발을 뻗은 순간 퇴장임을 직감했다. 샹셀 음벰바의 유럽 무대 첫 경기 잔혹사가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르세유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히샬리송이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5분 뒤 히샬리송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다시 헤더로 연결해 멀티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샹셀 음벰바의 다이렉트 퇴장을 유도하며 활약했다. 

전반에 마르세유의 압박에 고전하던 토트넘이 후반에 활로를 뚫게 된 건 손흥민의 쇄도였다. 해리 케인의 공간 패스를 받고 돌파를 시도한 그는 음벰바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를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위를 얻은 토트넘은 이후 히샬리송의 멀티골로 승리하며 나쁘지 않은 챔피언스리그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반면 손흥민에게 태클을 한 음벰바는 최악의 챔피언스리그 시즌 첫 경기를 두 시즌 연속 보내야 했다. 

글로벌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음벰바가 지난 2021/22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고 소개했다. 

지난 시즌 포르투에서 뛴 음벰바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B조 1차전 원정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48분 앙투완 그리즈만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경기 시간이 많지 않아 포르투는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음벰바는 팀을 옮겨 이번엔 손흥민에게 똑같은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일관성에 감탄했다"라며 그를 조롱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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