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8 17:17 / 기사수정 2011.04.18 17:17
폐 기능 활성화로 면역력 강화시켜 아토피 피부염의 근본적 치료 가능해
[엑스포츠뉴스] 봄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요즘이다. 아침저녁의 일교차로 떨어진 면역력을 높이겠다고 이런 저런 건강보조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질환에 걸리거나 앓고 있던 질환이 더 악화되기 쉬운 계절이 아닌가 싶다. 언제부터인가 굉장히 많은 유․소아들과 성인들을 속상하게 하는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도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더 악화되는 질환 중 하나다.
현대인의 난치병이라 불리는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치료법이나 치료약이 없다. 게다가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으로 인한 각종 먼지, 매연 등의 악화된 환경적 요인까지 가세해 질환자 수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아토피 민간요법이나 치료법이 인터넷 상에서 횡행하고 있고 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 진물, 발진 등이 나타나는 습진성 질환으로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아토피 환자의 상당수가 알레르기 질환으로 알려진 알레르기 비염, 천식, 급성 두드러기나 축농증(부비동염), 결막염, 중이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소인이 있어서 가족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면역계 결핍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 원장은 "소아아토피는 2세 이전에 약 75% 이상이 없어지며, 3~5세가 되면 거의 대부분 회복이 된다. 이와 달리 성인아토피는 사회생활을 방해하는 질병으로 손꼽힌다. 그 이유는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유아 때와 달리 눈이나 입 주변, 목, 귀 등과 같이 주로 얼굴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아토피 증상이 심할 경우엔 긁어서 빨개진 얼굴과 목 주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진물까지 나서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비염의 뿌리는 같다.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은 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호흡 총량에서 폐가 95%, 피부가 5%의 호흡을 담당하는데 폐가 약해 땀구멍과 털구멍이 닫히면 노폐물과 독소가 피부 밑에 쌓여 열독으로 변하면서 아토피 피부염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성인아토피에 비해 소아아토피 환자가 많은 이유 역시 털구멍과 땀구멍이 작아 노폐물이 쉽게 구멍을 막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수은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폐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실내 환경이나 정신적 긴장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이 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정하게 유지하고 정신적, 육체적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소아아토피의 경우, 면으로 만든 옷을 입히는 것이 좋으며 집안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성인아토피는 과중한 스트레스나 감정적 격변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항상 평상심을 같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토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면역과민반응 자체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가려움증 완화와 같은 일시적인 증상만을 낫게 해주는 한계가 있다. 이는 즉각적인 효과는 볼 수 있으나 약에 내성이 생겨 복용량을 늘려나가다 보면 스테로이드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시적인 증상만 치료하는 연고제제나 정확하게 효과가 검증되지 않고 보습효과만 주는 제품들과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인 폐 기능을 강화시켜 면역력과 자가 치유 능력을 기른다면 아토피 피부염의 근본적인 뿌리까지 모두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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