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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심?...불신 깊어지는 PL VAR 심판들

기사입력 2022.09.05 22: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또 한 번 VAR 판독 결과가 논란을 일으키면서 이번 시즌 VAR 심판들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5일(한국시간) "PGMOL(프로경기심판기구)은 지난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득점을 취소한 VAR 판독 결과가 잘못됐다고 판단하기에 진위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일에 펼쳐진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첼시 대 웨스트햄 그리고 뉴캐슬 대 크리스탈 팰리스. 이 두 경기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 나왔다.

첼시가 2-1로 앞서고 있는 상황 속에서 후반 44분 웨스트햄의 맥스웰 코르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 장면 이전에 벌어진 제로드 보웬과 첼시의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와의 충돌이 반칙으로 선언되면서 웨스트햄의 동점골은 취소됐다.

결국 첼시에게 패배를 하게 되자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이를 "스캔들"이라고 칭했고 "VAR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뉴캐슬과 팰리스 간의 맞대결에서는 후반 5분 팰리스가 자책골을 기록했으나 직전에 일어난 조 월록과 비센테 과이타 골키퍼 간의 충돌 장면이 VAR 판독 결과 반칙으로 인정됐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득점 취소 장면에 대해 월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과이타 골키퍼와 충돌하게 된 이유는 뒤에서 팰리스의 수비수 타이릭 미첼이 밀었기 때문"이라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PGMOL이 이 두 경기에서 벌어졌던 VAR 판독 결과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프리미어리그 VAR 심판들의 판단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15일에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 대 토트넘 홋스퍼 전에서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첼시의 수비수 마크 쿠쿠레야가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머리를 잡혀 넘어졌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으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VAR 심판이었던  마이크 딘 심판은 지난달 19일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난 로메로의 행동이 반칙이 불어질만한 폭력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판단했는데 해당 장면을 복기하고 다른 심판들과 이야기를 해 본 결과, 로메로의 행동을 그냥 넘어가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판정을 후회했다.

본래 오심을 바로잡기 위해 도입된 VAR 판독 기술이지만, 이번 시즌 VAR을 다루는 심판들의 판단력에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면서 VAR 판독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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