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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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로페즈 "경기에만 몰두, 통증도 안 느껴져"

기사입력 2011.04.18 00:01 / 기사수정 2011.04.18 00:01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로페즈의 구위는 말 그대로 최강이었다.

17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로페즈가 올 시즌 3번째 등판을 했다. 

로페즈는 이날 7이닝 6피안타 1실점 10탈삼진 무사사구로 '완벽 투구'를 보이며 2009년 KIA의 우승을 이끌었던 위용을 뽐냈다. 
 
더욱 대단한 것은 로페즈의 부상 투혼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2회 초 무사 1루 상황, 한화 고동진의 타구를 잡고 수비하는 1루수 최희섭을 대신해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로페즈는 타자 주자와 부딪히며 발목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근성을 발휘해 위력투를 펼쳤다.
 
부상 부위를 본 KIA 의료진들은 로페즈에게 병원에 가야 할 정도라고 말했으나 그는 "아직 2회 밖에 되지 않았다" 며 테이핑으로 긴급 처방만 한 뒤 더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상 직후인 3회에는 한화의 이희근과 한상훈에 연속 안타를 허용, 1점을 내주었으나 4회부터는 제 컨디션을 찾았다.
 
4회에만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고 이날 경기에서는 무려 총 10탈삼진을 기록했다.
 
7회까지 호투한 로페즈는 이후 마운드를 좌완 심동섭에 넘기고 병원으로 향했다.
 
로페즈는 구단을 통해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부상에 관한 대답으로는 "오직 경기에만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 중에는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3연승의 소감을 묻는 말에 "3연승이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다. 1승·2승 했을 때랑 기분은 똑같다. 앞으로도 매 경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앞으로도 집중력으로 승을 쌓아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러한 로페즈 본인의 노력 덕분일까. 그는 현재(17일 기준) 다승 1위(시즌 3승), 최다 이닝 1위(69이닝), 평균 자책점 2위 (1.52)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 = 로페즈 ⓒ 엑스포츠뉴스 DB]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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