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터진 타선의 힘 속에 3연패에서 벗어났다.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롯데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6-4로 이겼다 연패의 사슬을 끊고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달 초 KBO 복귀 이후 5경기에서 4승 무패를 기록하며 '털보 에이스'가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타선에서는 주축 타자들이 모두 제 몫을 해줬다. 리드오프 황성빈은 4볼넷 1도루 4득점으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잭 렉스가 3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3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도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선수로서 뛴 마지막 잠실 두산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안치홍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한동희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등으로 나란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전날 게임에서 두산에 아쉽게 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해줬다"며 "스트레일리가 퀄리티스타트로 게임을 이끌고 타자들도 힘을 내서 많은 점수를 뽑아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이 승리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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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