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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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신태용 감독, "인천 첫 승 축하한다"

기사입력 2011.04.17 18:00 / 기사수정 2011.04.17 18:00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성룡 기자] 비록 졌지만 아름다운 인사를 건넸다.

16일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 일화의 경기에서 성남은 1-2로 패배했지만 신태용 감독은 선배 허정무 감독의 첫 승을 축하해주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인천도 열심히 했고 우리도 열심히 했는데 결과적으로 인천의 골 운이 더 좋아서 패배했다"며 "허정무 감독의 첫 승을 축하한다. 마음의 짐을 덜었으니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도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더 최선을 다하겠다"며 덕담을 건넸다.

경기 전 "인천이 수비적으로 나올 것 같으니 우리도 상대를 끌어내고 역습으로 나서겠다"며 전략을 밝혔던 신 감독이었지만, "인천에 너무 이른 시간에 골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볼 점유율 부분에서는 우리가 앞선 것 같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현재 하위권에 처져있는 성남의 순위에 관해서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은 우승팀 못지 않다"며 분위기를 전하면서 "선수단도 그렇고 코칭 스태프도 그렇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 홈 경기는 아니지만 축구팬들에게 매력적인 경기를 하자 그랬고, 그랬기에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이것이 아름다운 축구인 것 같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이기고 싶지만 생각대로 안 되는 게 축구다"고 밝힌 신 감독은 "전반기가 끝나면 우리도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원정 3연전이 남아있는데 최소 2승을 챙기고 다가오는 홈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신태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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