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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예능에 나온 PL 훈련시설..."울브스도 최대한 협조해"

기사입력 2022.08.27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례적으로 대한민국 예능에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시설과 훈련장이 최초 공개됐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 구단 내부가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일와 27일 MBC <나 혼자 산다>에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속 황희찬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1/22시즌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2022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하며 완전한 울브스맨이 됐다. 

시즌 종료 후 군사훈련을 받은 뒤 울버햄튼으로 돌아가 시즌을 시작한 황희찬의 시즌 중 일상이 이번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19일 방송 당시 첫날 그림 같은 영국 울버햄튼의 풍경과 3층 짜리 저택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칼같은 기상과 철저한 식단 관리 역시 주목을 받았고 울버햄튼에서의 여유로운 일상이 잠시 소개됐다. 

잠시 구단에 출근한 황희찬은 "이 팀에 오기 전부터 이 팀의 축구를 봤다. 팬분들 열정에 놀랐고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고 동기부여를 주는 곳이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 날 황희찬이 이른 아침 구단으로 출근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초로 구단 시설과 훈련장이 방송에 공개됐다. 브루노 라즈 감독과 주앙 무티뉴, 신입생 네이선 콜린스, 공격진 단짝 라울 히메네스 등 동료들을 비롯해 구단 훈련 시설과 라커룸, 피지오실이 모두 공개됐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9.4%(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자리 관리 끝판왕' 황희찬이 장어를 구워 소금간 없이 먹는 장면(23:47)으로, 시청률은 10.8%까지 치솟았다.

황희찬의 매니지먼트 측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황희찬 선수가 방송에 나옴으로서 대중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 소통하고자 했다. 황희찬 선수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 텐데 <나혼자 산다>라는 큰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수를 알리고 응원하는 취지였다. 울버햄튼, MBC와 협의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구단 시설 내부가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건 세계 최초의 일이다. 최근 구단 별 다큐멘터리가 제작되면서 OTT 플랫폼에서 구단 내부 시설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하지만 일부 구단에 한정된 이야기다. 일반 대중들이 볼 수 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프리미어리그 팀의 훈련 시설과 식당, 피지오 룸 등 모두 공개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심지어 라즈 감독이 친절하게 전술 회의실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황희찬 측은 “훈련장과 구단 시설을 보여주는 건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됐다. 울버햄튼에 이를 제안했다. 구단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최대한 협조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훈련 시설 공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울버햄튼도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이 한국에 프리시즌 투어를 온 것처럼 울버햄튼도 한국의 잠재성을 인지하고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버햄튼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진=나 혼자 산다 SNS, MBC 방송화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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