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가 부상 복귀 이후 첫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팀의 5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강백호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kt의 12-3 대승을 견인했다.
강백호는 이날 경기 내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팀이 2-2로 맞선 3회말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4회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찬스 때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kt가 8-2로 앞선 6회말에는 짜릿한 손맛까지 봤다. SSG 베테랑 우완 김상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142km짜리 높은 직구를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강백호의 홈런은 지난 6월 30일 대구 삼성전 이후 57일 만이었다. 강백호는 전반기 막판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한 달 넘게 재활에 매달린 뒤 지난 17일 키움전에서 복귀했다.
천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던 가운데 기다리던 홈런포까지 나오면서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지난 24일 두산, 전날 SSG전 무안타에 그쳤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강백호는 경기 후 "전날 못해서 속상했는데 만회하려고 노력했다. 두 번째 타석부터 타이밍도 좋았고 다행히 잘 풀려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인데 크게 의식하지 않고 팀 승리에 조금 보탬이 되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연습할 때 준비했던 부분들까지 잘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 올해는 개인적인 목표가 없고 오직 팀이 다시 한 번 우승하는 것만 생각한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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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