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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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다득점 폐지, 매우 긍정적"...UEFA 조사 결과 공개

기사입력 2022.08.25 18:36 / 기사수정 2022.08.25 18:3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UEFA(유럽축구연맹) 조사 결과 지난 시즌 원정 다득점 규칙 폐지가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 다득점'이 폐지된 것이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팀 케이힐, 프랑크 데 부어, 데이비드 제임스, 아이토르 카랑카, 로비 킨, 클로드 마케렐레,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등 전현직 축구계 레전드들로 구성된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지난 시즌 원정 다득점 규칙 폐지로 경기가 더 매력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원정 다득점 규칙 폐지로 홈 팀이 더 신중하게 플레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정 골이 두 배의 가치가 있었던 과거보다 지금이 더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의견이었다. 데 부어는 "과거에는 2차전을 원정으로 치르는 게 유리했다. 홈 팀은 경기 마지막 20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두 배의 가치가 있는 원정 골 규칙이 적용됐기 때문에 원정 팀에게 이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국적의 레전드는 "지난 시즌 원정 팀이 득점했을 때, 관중들의 인식에서 변화를 감지했다. 과거보다 더 침착했다. 원정 팀이 득점해도 홈 팀에게 여전히 기회가 있기 때문에 관중들의 반응이 달랐다. 이는 경기장 분위기와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원정 다득점 규칙 폐지로 혼란이 예상됐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도 과거와 같은 추세를 유지했다. 1차전보다 2차전에서 더 많은 득점이 터졌다.

또한 지난 시즌 토너먼트에서 가장 많은 골이 터진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4강전은 예전이었다면 연장전 없이 레알이 바로 결승에 진출하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규칙 폐지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더욱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26일 조추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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