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일본의 일본의 대표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가 성추행 파문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25일 오후 카가와 테루유키의 소속사 로터스 루츠는 공식입장을 통해 "폐사 소속의 카가와 테루유키에 대해서 일부 주간지에서 보도가 되고 있는 건에 관해서 보고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본인의 부족함으로 해당 여성에게 불쾌감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라며 "지적해 주신 것을 본인은 깊이 반성해, 지금 현재도 스스로의 경계로 삼고 있다"고 전하며 보도 내용을 일부 시인했다.
이어 "상대방에게는 본인으로부터 깊은 반성과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이해와 용서를 받고 있다. 이번 보고의 문구도 재차 상대방의 양해를 얻어 발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이번 기사에 이번 기사에 있는 소장의 내용에 대해서는 본인이 소송 대상자가 아니라는 점, 이미 취하된 점, 또 무엇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한다"며 추가적인 코멘트를 거부했다.
끝으로 이들은 "모든 것은 본인의 부덕의 소치이며, 이번 보도로 다시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뼈아픈 일"이라며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일본의 주간신조는 카가와 테루유키가 지난 2019년 7월 긴자의 한 클럽에서 여성 종업원의 가슴을 만지고 키스를 하는 등의 추행을 벌여 피해 여성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피해자 미라이(가명) 씨는 이어진 2020년 5월 카가와 테루유키의 행동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클럽의 관리인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지방법원에 제기된 소송 자체는 이미 지난해 취하됐으나, 소장에 따르면 카가와 테루유키는 2019년 7월 해당 클럽을 방문해 이날 오후 11시 개인실에서 미라이 씨를 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965년생으로 만 57세가 되는 카가와 테루유키는 가부키 출신 배우로 유명하며, 그의 아들 이치가와 단고(본명 카가와 마사아키)도 가부키 배우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이태원 클라쓰'의 리메이크판 '롯폰기 클라쓰'에서 나가이 시게루(원작의 장대희) 역으로 출연 중이기도 하다.
사진= 카가와 테루유키 트위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