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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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2' 라미란, 돌아온 코믹 여제…'배꼽도둑' 웃음 시너지 [종합]

기사입력 2022.08.24 12:10 / 기사수정 2022.08.24 12:2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라미란이 '정직한 후보2'로 돌아와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정직한 후보2'는 '진실의 주둥이' 주상숙(라미란 분)이 정계 복귀를 꿈꾸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장유정 감독이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고, 라미란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지며 쫄딱 망한 백수가 됐다가 우연한 기회로 다시 도지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돌아온 주상숙을 연기했다.



또 김무열은 주상숙의 옆을 든든하게 지키는 보좌관 박희철로, 윤경호는 주상숙의 철없는 연하 남편 봉만식으로 다시 돌아왔다. 여기에 서현우가 강원도청 건설교통과 국장 조태주 역을, 박진주가 하와이에서 돌아온 주상숙의 시누이 봉만순 역을 맡았다. 또 윤두준도 합류해 힘을 보탠다.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은 "사실 2편을 찍게 될 줄은 몰랐다. 1편의 어떤 좋은 점을 계승하고 또 어떤 것을 새롭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했다"며 "그것을 하나하나 협의하고 맞춰가는 과정이 어렵기는 했지만 굉장히 보람됐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가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바뀌면서 더 우리 이야기처럼 와닿게 됐다. 행정이라는 것은 직접적으로 국민들에게 와닿는 것 아닌가. 그래서 훨씬 더 땅에 붙어있는 느낌을 받았다. 다채롭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정직한 후보'를 통해 코미디 영화 최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코미디 여제로 거듭난 라미란은 "작년에 제가 수상소감으로 '배꼽도둑이 돼서 여러분을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망언을 했다. 이후에 다시 반성을 하고 '정직한 후보2' 촬영에 매진해 개봉을 앞둔 이 시점까지 오게 됐다"고 웃으며 인사했다.



또 1편 개봉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는 끝나지 않을 것처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서, 정말 뒷걸음질치듯 도망갔던 것 같은데 다시 이렇게 극장에서 만나뵙고 인사를 드리면서 영화를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김무열은 '정직한 후보2'에서 라미란과 함께 '진실의 쌍주둥이'를 얻으며 웃음 시너지를 더한다.

김무열은 "사람이 살면서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산다고 하지 않나. 저는 이걸 벗어던지면 후련할 줄 알았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연기를 하는 순간에 거침없이 내뱉는 것에 대한 기쁨도 있지만, 저는 배우이니까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해야되지 않나. 무의식속에서 나오는 말을 순간적으로 또 주워담고, 다시 무의식의 말들을 나오게 하는 스킬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래서 (라)미란 누나가 여우주연상을 받았구나 싶더라"고 감탄했다.

윤경호는 "더 철없는 남편으로 돌아왔다"고 인사하면서 "1편의 세계관이 확장됐다. 1편을 찍을 때 사실 약간 코미디에 대한 걱정과 부담도 있었고, 라미란 선배님의 남편으로 나온다는 것에 대한 긴장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감독님께서 '더티섹시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네가 잘생겼다는 것을 입증해보이겠다'고 하셨다. 세뇌에 가까운 최면을 걸어주셔서 믿고 했었다.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1편의 사람들이 좋아해주셔서 그걸 믿고 좀 더 까불었다"고 2편에 임했던 마음을 전했다.

박진주는 "제가 그동안 재미난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었는데, 실제적으로 코미디 영화 자체는 처음이다. 엄청 부담을 가졌었고, 선배님들의 연기를 어깨 너머로 보면서 배워가면서 최대한 봉만순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었다"고 얘기했다.

서현우는 "제가 그 당시에 '남산의 부장들'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했었는데 본의 아니게 머리를 깐 상태로 스크린에 노출된 상태에서 하루하루 쉽지 않은 날을 보내고 있던 상황이었다"라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씨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아서 조금 소외감도 느끼고 질투가 나더라. 꼭 저기를 뚫고 들어가고 싶었다"고 웃었다.



장유정 감독은 해외 일정으로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윤두준을 소개하며 "마크 저커버그처럼 실력 있고 여유 있는 인물이다. (윤)두준 씨가 분량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실제 회차의 두 배 정도의 리딩을 저와 함께 했다. 굉장히 성실하게 준비를 해왔더라. 본인이 지금까지 안했었던 역할을 한다는 것에 대해 정말 진실이었다"고 칭찬했다.

배우들은 1편보다 업그레이드 된 2편의 유쾌함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대본을 받았을 때 익숙한 반가움 같은 것이 있었다. 그 익숙한 반가움에 새로운 얼굴들의 신선함이 더해져서 더 강력해진 웃음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미란도 "제가 다시 여러분의 배꼽을 훔칠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며 스크린 속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정직한 후보2'는 9월 28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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