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프레스턴 꺾고 3R 진출...'PK 실축' 황희찬 최저 평점 굴욕 [카라바오컵]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팀이 승리했지만,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감독의 쓴소리를 들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24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쉽리그(2부) 팀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울버햄튼은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 출장해 시즌 첫 승을 노렸다. 황희찬과 라울 히메네스가 최전방을 맡았고 아다마 트라오레와 마테우스 누네스가 좌우 측면, 주앙 무티뉴와 레안더르 덴동커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진은 넬송 세메두와 네이선 콜린스 막스 킬먼, 라얀 아이트 누리, 골키퍼는 유스 출신 마티야 사르키치가 맡아 로테이션이 있었다. 

전반 8분 만에 히메네스가 아이트 누리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고 이어 전반 29분엔 세메두의 도움을 받아 트라오레가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역기에 전반 추가시간 46분 황희찬이 히메네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양보 받아 시즌 첫 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그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이게 잡히면서 무산됐다. 

후반을 맞아 프레스턴이 반격했고 리버풀 유스 출신 밴 우드번이 후반 3분 만에 추격 골을 기록해 울버햄튼은 쫓겼다. 

울버햄튼은 후반 17분 3명을 한꺼번에 교체했고 황희찬은 이 때 곤살루 게데스와 교체돼 빠져나왔다. 이후에 울버햄튼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62분 간 활약했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현지 언론 버밍엄 라이브는 황희찬에게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5.5점을 부여했다. 언론은 "황희찬이 밝게 경기를 시작했고 히메네스, 아이트 누리와 스위칭을 잘 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감이 부족해보였다. 그의 페널티킥은 아쉬웠다. 반대편에서 트라오레가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동안 황희찬은 남은 경기 시간 동안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