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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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50개씩 마신다" 왜? 카세미루의 눈물겨운 사연

기사입력 2022.08.23 18:11 / 기사수정 2022.08.23 18:1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입생 카세미루의 요구르트에 담긴 슬픈 추억이 재조명됐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합류한 카세미루의 가난했던 시절을 엿볼 수 있었던 사연에 주목했다.

2018년 카세미루는 레알과의 인터뷰 도중 진행자로부터 작은 요구르트 한 병을 받았는데, 이 요구르트를 유심히 보던 카세미루는 갑자기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카세미루는 "난 어렸을 때 요구르트를 좋아해서 항상 마시고 싶었지만 그때 집안이 가난해서 요구르트를 살 여유가 없었다"라며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그는 "당시 요구루트 가격은 20센트(약 268원)였지만 어머니는 요구르트 살 돈이 없으니  빨리 집에 가자고 하셨다"고 돌아봤다.

시간이 흘러 축구 선수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카세미루는 "지금은 브라질에 돌아가면 요구르트를 50개 정도 사서 마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 행동이 축구 선수로서 결코 내 몸은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었지만 가질 수 없었던 기억 때문에 그만둘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헝그리 정신'이 카세미루의 원동력이었을까? 카세미루는 가난한 환경을 딛고 축구 선수로 성공해 레알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비롯해 총 2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등극했다.

레알에서 들어 올릴 수 있는 트로피는 모두 들어 올린 카세미루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면서 23일 잉글랜드의 명문 클럽 맨유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내밀었다.

이적이 확정된 후 카세미루는 "맨유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흥분된다"라며 "마드리드에서 아름다운 여정을 끝냈다. 이제 맨유를 위해 우승 트로피를 따내 이 위대한 클럽에 성공을 가져다주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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