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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베트남에 축구 '한류' 일으킬까?

기사입력 2007.11.07 21:04 / 기사수정 2007.11.07 21:04

양승범 기자



[엑스포츠뉴스 = 양승범 기자] 베트남 '빈 둥'시에서 열릴 2007 BTV 국제 축구대회의 일정이 확정됐다.

2007 BTV컵 국제대회는 11월 1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24일까지 우승컵을 두고 열띤 경쟁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V리그의 4개 클럽과 한국, 중국, 태국, 브라질에서 4개의 해외 초청팀이 참가한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한국의 대전 시티즌은 대회 B조에 편성, 중국의 다렌 스더와 베트남의 홍 안 기아 라이, 동 탐 롱안과 조별 예선을 치르게 됐다.

조 1위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는 상대는 AFC 챔피언스 리그와 A3 대회를 통해 한국 팬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의 다렌 스더.

그러나 중국 프로 리그가 11월 14일에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게 되면서 1군 선수단이 파견되지는 않을 전망. 이 때문에 '수준 높은 맞대결'은 커녕 거친 경기로 인한 부상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베트남의 동 탐 롱안 역시 한국 팬들에게 낯익은 클럽이다. 2007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성남 일화와 한 조에 편성되었던 것. 그러나 조별 예선에서 단 1점의 승점도 따내지 못한 채 전패 탈락, 동아시아 축구와의 수준차를 절감해야 했다.

참가팀의 수준이 떨어지지만 대전 앞에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넘어야 할 산은 부상과 '홈 텃세'. 한국보다 매우 뒤떨어지는 그라운드 상황과 동남아,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는 자칫 치열했던 시즌을 마치고 지쳐 있는 대전 선수단의 부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2006년 BTV컵에 참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내셔널리그 부산 교통공사도 '홈 텃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비한 대전 선수단의 대책 마련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대회 A조는 브라질의 마쓰바라, 태국의 촌부리 FC, 베트남의 '빈 둥'과 '다 낭'으로 편성되었으며, 각 조 1위 팀과 2위 팀의 4강전을 통해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베트남 빈증성과 대전광역시의 교류를 기념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대전. 여러 악조건을 이겨내고 2006년 부산 교통공사에 이어 한국 클럽팀의 BTV컵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7 BTV컵 대전시티즌 일정 (현지시간)

11월 16일

18:00

대전 - 홍 안 기아 라이(베트남)

11월 18일

16:00

대전 - 다렌 스더
(중국)

11월 20일

18:00

대전 - 동 탐 롱안
(베트남)

11월 22일

미정

준결승

11월 24일

미정

결승


[사진 = 2006년 BTV컵 우승 트로피. (C) thethao.vietnamnet.vn]



양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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