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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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맨유를 그런 식으로 말해?"...라이벌 평가절하에 뿔난 클롭

기사입력 2022.08.20 13:33 / 기사수정 2022.08.20 13:3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라이벌이 평가절하되는 모습에 뿔이 났다.

클롭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거친 비난을 가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를 작심 비판했다.

최근 아그본라허는 맨유가 브렌트퍼드 FC에게 패배하자 "턴 하흐 감독은 짐을 싸서 나가야 하고, 다비드 데 헤아는 머리를 좀 쓸 줄 알아야 하며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짜증 좀 그만 내야 한다"라고 수위 높은 비판을 가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집에 가던 중 라디오로 아그본라허가 맨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는데 모두들 브렌트퍼드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를 잊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그본라허가 맨유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에 화가 나서 전화로 항의할지 고민했다"라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아그본라허는 자신이 선수 출신이라는 걸 잊은 것 같다"라며 "만약 사람들이 선수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클럽들을 마구잡이로 비난한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지는 불 보듯 뻔하다"라고 주장했다.

클롭 감독은 맨유가 리버풀의 최대 라이벌임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팀을 마구잡이로 비난하는 것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함으로써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

2022/23시즌 개막 후 맨유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개막전에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게 홈에서 패배를 당한 맨유는 지난 14일 브렌트퍼드에게 0-4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맨유이지만 다음 상대가 리버풀로 예정돼 있어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두 번의 리그 맞대결 모두 대패를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클롭의 리버풀도 맨유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결코 좋은 상황에 처해 있는 건 아니다. 리버풀 역시 풀럼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연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아직 리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3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맨유와 리버풀 간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웃는 쪽은 누가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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