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대체복무 적용해달라"…박형준 부산시장, 대통령실에 절박 호소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체복무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박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서는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엑스포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고심 끝에 대통령께 건의를 드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군 복무 의무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건의를 드리는 것은 방탄소년단에게 군 면제라는 특혜를 주자는 의미가 아니다"고 전했다.

박시장은 "방탄소년단이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받게 된다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군 복무 못지않은 국가적 책임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라며 "그들만이 해낼 수 있는 역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되는 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는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의 절체절명의 과제다. 대한민국을 위한 충심으로, 부산의 미래를 위한 진심으로, 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열망하는 부산시민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