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슬램] 14일 넥센과의 마지막 경기. 3연전 중 1승 1패를 사이좋게 나란히 나눈 상태.
기아는 힘겹게 점수를 내 리드하고 있었고 불펜 상황이 최근 좋지 않은 만큼 믿을만한 '선발 카드'였던 서재응을 불펜으로 돌렸다.
서재응은 이날 경기에 계투요원으로 등판, 생애 첫 세이브를 따냈다.
기아는 최근 불펜진이 너무 엉망이 되는 바람에 3점차도 안심하고 맡기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런 난세에 서재응이 궂은 계투도 마다않고 팀에 파이팅을 불어 넣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 선수에 고마운 점은 개인 커리어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점이다.
시즌 전 10승 이상 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마당에, 불펜에서 몸을 푸는 모습은 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팀의 응원단장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심지어 투구 내용까지 좋으니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드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현재 하고있는 불펜 '알바'도 곧 기존 불펜 투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찾으면 알바 그만두고, 11년 그가 밝힌 목표였던 '10승 이상' 의 성적도 꼭 달성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사진 = 서재응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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