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한동희가 후반기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한 달 넘게 이어져온 장타 갈증에서 벗어났다.
한동희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 롯데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동희는 이날 롯데가 2-1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원 볼에서 KIA 선발투수 놀린의 2구째 133km짜리 슬라이더를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한동희는 지난달 6일 문학 SSG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한 뒤 한 달 넘게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한동희는 4월에만 7홈런으로 뜨겁게 불타올랐지만 5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1홈런, 6월 1홈런, 7월 2홈런으로 페이스가 주춤했다.
후반기 타격감이 나빴던 건 아니었다. 후반기 시작 후 18경기 타율 0.349 3타점 OPS 0.804로 외려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었다.
부족했던 유일한 퍼즐은 오직 홈런이었고 적절한 시점에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17홈런(2020, 2021) 경신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동희는 "오랜만에 홈런을 쳤는데 개인 기록보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서 더 기쁘다. 계속해서 이 감각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