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5 04:49 / 기사수정 2007.11.05 04:49
[엑스포츠뉴스=잠실 학생, 박현철 기자] '대패의 충격은 대승으로 씻는다!!'
지난 2일 원주 동부 푸르미에 61:84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었던 창원 LG 세이커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92:73으로 낙승을 거두며 대패의 충격을 씻어냈다.
LG는 4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쏘아올린 슈터 조상현(21점. 사진)과 2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코트를 종횡무진한 현주엽의 활약에 힘입어 19점 차 대승을 거두었다. LG는 이 경기를 승리하며 SK와 함께 5승 2패로 공동 2위(4일 현재)에 자리했다. 반면 SK는 5연승 행진을 아쉽게 마감했다.
LG는 동부에 당한 대패의 상처를 씻으려는 듯 1쿼터부터 SK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현주엽은 1쿼터에서만 3점슛 1개 포함, 9득점을 올리며 팀 상승세에 선봉장을 맡았고 외국인 선수 오다티 블랭슨(16득점 11리바운드 4스틸)도 빠른 골밑 돌파로 6득점을 올리며 1쿼터를 34:16으로 마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LG의 파죽지세는 2쿼터에도 계속되었다. 조상현은 2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몰아넣으며 거세게 SK를 몰아붙였다. 반면, SK는 2쿼터에서만 26%(19개 시도/5개 성공)의 저조한 야투율을 기록하는 등 삐걱거리며 화를 자초했다. LG는 전반을 52:29로 크게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뒤늦게 불붙은 SK의 반격이 3쿼터에서 시작됐다. SK는 골밑에서 분투한 베테랑 전희철(11득점 4리바운드)을 앞세워 LG를 추격, 2쿼터 한때 30여 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51:63, 1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LG에는 조상현의 외곽포가 있었다. 조상현은 3쿼터 중, 후반 각각 3점포 2개를 작렬하며 팀의 흔들림을 다잡았다. LG는 조상현이 시기적절하게 터뜨린 3점포 덕택에 3쿼터를 73:51로 끝마쳤다.
4쿼터 LG는 4쿼터에서만 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블랭슨을 필두로 하며 SK의 추격 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20여 점차를 유지하던 경기는 결국 92:73으로 끝났다. SK에서는 'Mr.빅뱅' 방성윤이 19득점(3점슛 4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투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 야투율(30%)이 LG에 비해 너무나 저조했고 '매직 키드' 김태술(4득점 13어시스트)을 앞세운 볼 배급 또한 연승을 달리던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못했다. SK는 연승행진을 아쉽게도 '5'에서 끝마쳐야 했다.
LG의 신선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질적인 BEST 5가 모두 뛴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고무적이다. 주전들이 적응을 마친 3라운드 무렵에는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승리에 대한 감회를 밝히는 동시에 앞으로의 예상을 조심스럽게 내비췄다.
<사진=엑스포츠뉴스@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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