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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여유' 찾는 울산 홍명보 감독 "우승 가까워진다고 말할 정도는 아냐"

기사입력 2022.08.07 18:30 / 기사수정 2022.08.07 20:50



(엑스포츠뉴스 전주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시즌 세 번째 현대가더비를 앞둔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현대가더비’ 맞대결을 치른다. 전북은 13승 6무 5패, 승점 45점으로 2위, 울산은 15승 6무 3패, 승점 51점으로 1위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양 팀 다 중요한 경기다. 경기 수가 많이 남아있고 오늘 경기에서 이긴다면 우승에 가까워진다고 하는데 그 정도의 경기는 아니다. 다만 우리와 전북은 오늘 경기를 포함해 두 번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경기에 임할 때 부담 없이 임할 수 있고 남은 경기에서 우위를 차지할 경기가 될 것이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경기다”라고 말했다.

황재환이 여름부터 22세 이하 자원으로 나오다 최기윤이 다시 22세 자원으로 나오고 있다. 홍 감독은 “건강상의 이유가 있어서 뛸 수 없다. 그래서 최기윤 선수가 나오고 있다. 나가서 잘했기 때문에 계속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무승부만 해도 유리한데 영향이 있을지 묻자 홍 감독은 “옵션이 하나가 더 있다.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머릿속에 염두에 둬야 한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점 역시 머릿속에 염두에 두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틴 아담은 이적 직후 곧바로 첫 경기에 선발로 출장했지만, 이날 경기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홍 감독은 아담에 대해 “첫 경기는 시간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적응시켜야 했고 빠른 시간을 부여해 선수들과의 경기 경험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선발로 내보냈다. 아직 전혀 다른 축구, 문화에 쉽게 적응하는 게 어렵지만, 적응하고 있고 선수들과의 호흡, 장단점을 잘 익혀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제골이 라이벌전에서 중요하지만, 울산의 경우 후반전 득점에 치중되어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선제골을 넣는다면 경기 운영에 여유가 있을 것이다. 저희가 올해 득점이 대체적으로 후반에 많은데 전반에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그 부분을 조금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전반 실점을 줄인다면 후반에 득점할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다. 선제 실점을 하다 보니 에너지를 많이 써야 했다. 또 라이벌 경기는 선제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승부처에 대해선 날씨와 이로 인한 선수 교체 타이밍을 꼽았다. 현재 전주는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상황이다. 홍 감독은 “저희도 그렇고 후반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다. 저희도 세 명 교체만 가능하다. 골키퍼를  교체해 5명으로 늘릴 수 있지만, 선수 교체 타이밍이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경우 쿠니모토가 이탈한 상황이다. 이점이 도움이 될지 묻자 홍 감독은 “지난 경기엔 쿠니모토 선수가 멀티 골을 넣었다. 그렇지만 우리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실점했다. 쿠니모토는 전북에서 큰 역할을 했지만, 지금 나온 선수들도 못지않게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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