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리오넬 메시가 결승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며 팀의 시즌 첫 우승을 견인했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위치한 블룸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낭트와의 2022/23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에 선발 출전해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PSG는 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의 골까지 더해 4-0 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낭트전 득점으로 메시는 결승전의 사나이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중요한 경기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기록을 보면 전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메시는 낭트전을 포함해 국가대표와 클럽에서 총 32번의 결승전에 출전해 무려 32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첫 결승전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2007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이었다. 당시 유망주였던 메시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무득점에 그쳤고, 아르헨티나는 0-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국가대표에서는 5번 더 결승전에 올라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피날리시마 우승으로 이끌었다.
국가대표 기록은 다소 아쉽지만 클럽에서는 결승전의 사나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었다. 26번의 결승전에 출전해 무려 32골을 기록했다.
클럽에서의 첫 결승전이었던 2008/09시즌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넣었다. 팀은 빌바오를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경기 2번째 골을 넣으며 우승을 도왔다.
메시가 득점에 성공한 팀은 빌바오, 맨유를 비롯해, 세비야, 레알 마드리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포르투, 리버 플레이트, 산토스, 에스투디안테스로 만만치 않은 팀들이 대부분이었다.
득점 부위도 다양했다. 주발인 왼발은 물론 오른발, 머리, 가슴 등 온몸을 이용해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패턴도 마찬가지였다. 페널티킥이 2골, 직접 프리킥 득점이 3골이었으며 단독 드리블 돌파로 만들어낸 골도 있었다.
또한 득점에 성공한 24번의 결승전에서 21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메시는 명실상부 결승전의 사나이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