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아스널 레프트백 누누 타바레스가 이적 한 시즌만에 쫓겨났다. 프랑스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날 예정이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누누는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오후 마르세유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이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2000년생의 어린 선수인 누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포르투갈 벤피카를 떠나 아스널에 합류했다. 직전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아스널에 입단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키어런 티어니와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가는 듯 했으나 시즌 후반기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부상에서 갓 회복한 라이트백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왼쪽으로 기용할 정도였다.
결국 시즌이 끝난 후 이적설이 나왔다. 아스널이 레프트백 보강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에서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영입하면서 누누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완전 이적 대신 임대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누누에게 처음 관심을 보인 팀은 이탈리아의 아탈란타였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팀을 떠난 로빈 고젠스의 공백을 누누 영입으로 메우려고 했고, 누누에게도 아탈란타의 백3 시스템이 잘 어울릴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가 누누의 아탈란타 임대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아탈란타로 향하는 듯 했으나 상황이 급변했다. 누누와는 개인 합의를 마쳤지만 완전 영입 조항 문제로 아스널과의 협상이 틀어졌다.
이 틈을 타 마르세유가 아스널에게 접근했다.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누누를 품에 안았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임대 기간은 내년 6월까지이며, 완전 영입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누누의 급여는 마르세유가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이로써 누누는 아스널 입성 1시즌 만에 다른 리그로 쫓겨나게 됐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