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박찬호 가족이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박찬호는 시구를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박찬호는 지난 2014년 광주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은퇴식을 겸해 시구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정규 시즌 시구는 처음이었다. 정용진 SSG 구단주와의 인연으로 시구자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가볍게 어깨를 풀었고 심호흡을 한 뒤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하이키킹 동작 이후 정확히 포수 이재원의 미트에 공을 던졌다. 고품격 시구에 팬들은 함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박찬호의 시구만큼이나 많은 주목을 받은 건 박찬호의 첫째 딸 박애린(16) 양이었다. 2회말이 끝난 뒤 SSG 치어리더팀은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뒤 응원 단장은 SSG 상의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여자가 치어리더의 일원이 아닌 박찬호의 딸 박애린 양이라고 설명했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팬들은 최선을 다한 퍼포먼스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박애린 양은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당장 치어리더팀에 합류해도 손색없는 멋진 춤 실력을 뽐냈다. 박찬호의 특별 시구와 첫째 딸 박애린 양의 퍼포먼스가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진=SSG 랜더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