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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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10→11-10' 대환장 파티, 삼성이 끝냈다 [포항:스코어]

기사입력 2022.07.27 22:4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포항,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한화에 당한 패배를 갚으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췄다. 

선발 수아레즈가 난조 속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모처럼 타선이 폭발했다. 오재일이 2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피렐라와 김태군이 2타점씩을 기록했다. 구자욱과 오선진도 멀티안타를 때려내며 힘을 실었다. 다만 6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불펜은 옥에 티로 남았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초 2사 1,2루 위기를 넘긴 삼성은 1회말 1사 후 구자욱의 볼넷과 피렐라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은 뒤 이원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김태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김상수의 우전 안타 때 2루주자 이원석이 홈으로 쇄도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이 나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 사이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2회초 수아레즈의 제구 난조가 이어지며 볼넷 3개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태연의 싹쓸이 2루타가 이어지면서 한화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빠진 양 팀의 점수 균형은 4회말에 다시 무너졌다. 2사 후 오선진과 김현준,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만루가 만들어졌고, 피렐라의 내야 땅볼 타구에 3루수 김태연이 야수선택 오판을 저지르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이후 오재일이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3타점을 기록, 2-3을 6-3으로 뒤집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6회 3점을 더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선진의 안타와 구자욱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피렐라의 내야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오재일의 적시타와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뽑아내며 9-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도 7회초 3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정은원이 솔로포로 점수차를 좁힌 뒤, 노시환과 김인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하주석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다시 3점차가 됐다. 

그리고 8회, 한화가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볼넷에 이어 김태연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궤적이 바뀌는 불운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상황이 묘해졌다. 

삼성은 좌완 이승현으로 마운드를 바꿨지만, 오히려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자초한 뒤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결국 김인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9-9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하주석에게까지 적시타를 맞으며 9-10 역전까지 내줬다. 



그러나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내야 안타 땅볼에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잡았고, 오재일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원석의 안타로 2루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안타가 이어졌고, 유격수 하주석의 악송구로 오재일의 득점까지 인정되면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길었던 경기는 여기서 끝났다. 삼성이 11-10으로 승리하면서 대환장 파티에 종지부를 찍었고,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다시 8위로 올라섰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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