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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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이 이야기] 잠실구장은 변신중

기사입력 2007.03.19 19:05 / 기사수정 2007.03.19 19:05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프로야구가 17일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돌아왔다.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도 함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시즌에 대한 예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야구 중계방송도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봄의 시작과 함께 야구도 우리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곳이 한군데 있다. 바로 잠실구장이다. 지난 2월 5일부터 보수공사가 시작된 잠실구장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잠실구장은 변신의 귀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볼보이의 눈으로 직접 목격한 변신만 해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외야는 물론 파울지역의 펜스가 두배로 두꺼워지고, 내야 관중석의 그물망이 대폭 낮아졌다. 외야에 설치된 투수연습장(불펜)을 이용하면서 불펜카가 등장하기도 했고, 조명탑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 사이에 대형 광고판이 들어섰다. 또한 낡은 관중석 의자도 불투명한 녹색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이러한 잠실구장이 다시한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 규모가 확대되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새로운 흙과 잔디가 깔리고, 덕아웃이 확대되며, 불펜이 독립화 된다.



이때문에 LG와 두산은 시범경기 기간동안 마산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마산으로 갈 수없는 필자는 정규시즌 개막전이 되어야 볼보이로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야구팬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할 종합운동장 전철역 부근은 한산하기만 하다. 이곳은 정규시즌의 개막과 함께 노점상들로 가득찰 것이다.



한국야구의 메카로서 최고를 추구하는 잠실구장. 아직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곧 눈부시게 빛나는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야구팬들 앞에 나타나길 기대한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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