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재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비스는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4년 스완시 시티에서 합류한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더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토트넘에서 8년간 248경기를 출전한 데이비스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 밑에서 뛸 때는 잦은 부상으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꾸준한 경기 출전을 보장받지 못했다.
데이비스가 팀의 주전으로 도약한 건 현 토트넘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가 부임한 이후부터다. 콘테 감독 부임 후 데이비스는 3백 전술에서 왼쪽 수비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이 치른 36경기 중 34경기에 출전했다.
콘테에 믿음에 데이비스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보답했다. 지난 시즌 치열한 4위 경쟁이 이루어진 프리미어리그 후반기 14경기 동안 토트넘은 단 8골만 실점하면서 10승을 챙겼고 마지막 3경기는 무실점이었다.
인상적인 활약으로 토트넘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기여한 데이비스는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나갔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럽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데이비스는 우크라이나를 꺽으면서 조국의 64년 만에 월드컵 진출에 일조했다.
지난 토트넘의 방한 행사 때 한국에 방문한 데이비스는 세비야 FC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지만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으면서 교체당했고 이후 왼발에 깁스를 착용한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길에 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상 여파로 지난 23일 레인저스와의 친선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데이비스는 이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다가오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빠르게 복귀하고자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