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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홍콩전서 '실험+우승'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1 챔피언십]

기사입력 2022.07.24 09: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첫 경기 중국전 대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홍콩전서 선수 기용 실험 및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홍콩과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2차전을 치른다.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우승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홍콩에 큰 점수 차로 승리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첫 경기 중국전에서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일본이 홍콩을 6-0으로 대파하면서 2위를 기록 중이다. 다득점, 골득실차 모두 일본이 앞서 있기에 이번 홍콩전을 통해 골득실차를 줄여야 한다.

흐름은 좋다. 해외파들이 빠진 상태에서 김영권, 이상민까지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는 등 수비 라인에 악재가 겹쳤지만, 중국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중국전이 A매치 데뷔전이었던 조유민은 권경원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벤투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공격에서는 믿을맨들이 활약했다. 군인 신분인 권창훈과 조규성이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활약해 부상이라는 변수가 없다면 무난히 본선에 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파에게는 사실상 이번 대회가 월드컵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나 다름 없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마지막 기회다. 이번 홍콩전에서는 중국전에 불참했던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표팀에 첫 발탁 됐지만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김주성, 이기혁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이 선수들이 얼마만큼의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우승 향방을 가를 마지막 일본전 명단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이 홍콩에게 대승을 거둘 가능성은 충분하다. 홍콩은 최근 20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인도에 이어 조 2위로 55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피파랭킹은 한국보다 한참 낮은 145위다. 2군으로 나선 일본을 상대로도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6실점했다. 전력 차는 분명하다. 

역대 전적도 한국의 압승이다. 한국은 홍콩전 28경기에서 21승 5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지막 패배는 무려 64년 전으로 1958년 친선 경기(2-3 패) 이후 패한 적이 없다. 

한국이 홍콩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4연패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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