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인터 밀란으로 복귀한 로멜루 루카쿠가 부활을 위해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인테르로 돌아온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팀을 떠났을 때부터 체중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로 떠나기 전 루카쿠의 체중은 101kg이었다. 그때보다 살이 찐 루카쿠는 1년 전의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식단 조절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는 인테르를 이끌고 있었을 때 루카쿠에게 튀긴 음식, 모짜렐라, 설탕이 들어간 음료, 술을 금지시키며 엄격한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라고 명했다.
과거 인테르에서 뛸 때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루카쿠는 "내 점심 식단은 닭 가슴살이 잔뜩 들어간 샐러드와 시라타키(실곤약) 파스타뿐이다. 경기 전에는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해야 하기에 뇨끼(둥글게 빚은 파스타) 두 팩을 먹는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식단에 대해 "팀이 시키는 대로 하니 경기장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탈리아는 나에게 다른 세상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이런 감각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루카쿠는 인테르에서 식단 조절을 한 게 큰 덕을 봤는데 2020/21시즌 인테르에서 44경기 30골 10도움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고 세리에 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후 첼시가 지난해 여름 이적료 9850만 파운드(약 1552억 원)에 영입했지만 루카쿠는 식단 관리에 실패했는지 부진한 활약을 펼쳤고 체중마저 증가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 보이는 데다 루카쿠가 공개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자 첼시는 루카쿠와 결별하기로 택했고 지난 6월 인테르 임대행이 확정됐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