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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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손의 '삼바 매직', 맨유를 춤추게 해

기사입력 2007.10.28 14:21 / 기사수정 2007.10.28 14:2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안데르손의 삼바 매직이 맨유에서 실현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잡이 웨인 루니는 26일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국적의 '이적생' 안데르손(19)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루니는 "안데르손은 맨유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선수다"며 흐뭇한 반응을 나타냈다.

안데르손은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나서 맹활약을 펼치며 맨유 중원의 새로운 핵으로 떠올랐다. 이 천재 미드필더는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까지의 많은 과정과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그는 낯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빼어난 진가를 발휘하고 있어 앞으로의 밝은 미래가 기대가 된다.

27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는 안데르손의 진가가 그대로 묻어나온 경기였다. 그는 폭넓은 활동폭을 바탕으로 한 기술적인 공격력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앞세워 팀의 4-1 승리를 이끌어 팀의 리그 8연승 행진을 공헌했다.

오언 하그리브스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를 맡은 안데르손은 전반 초반부터 미들즈브러의 공격형 미드필더 스튜어트 다우닝을 밀착 마크하여 상대팀의 중앙 공격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전반 7분과 11분, 25분 중원에서의 공격이 끊어지는 불안함이 있었지만 빠른 수비 전환으로 수비수들과의 간격을 좁히며 압박 펼치는 능숙한 수비 운영을 발휘했다.

안데르손의 진가가 빛난 것은 카를로스 테베즈의 골이 터진 후반 9분. 그는 미들즈브러 진영 오른쪽 공간에서 정교한 왼발 대각선 패스로 전방으로 달려들던 테베즈에게 골 기회를 제공하는 그림 같은 패싱력을 선보였다. 또 바로 1분 뒤에는 미들즈브러 선수 3명을 상대로 공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볼 키핑을 발휘하면서 상대 수비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재치를 발휘했다.

안데르손은 이처럼 최근 맨유의 신바람 연승행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그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맨유는 매 경기 4골을 폭발시켰다.  맨유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위용을 드러내는 데 본격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한 그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다.

안데르손은 불과 지난달까지 프리미어리그와 칼링컵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그는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오언 하그리브스와 마이클 캐릭과 폴 스콜스가 부상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당분간 맨유의 중원을 책임질 전망이다. 올해 여름 1700만 파운드(약 322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단한 그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앞세워 '삼바 매직'의 꿈을 실현할지 기대해보자.

[사진=안데르손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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