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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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보다 돈?"...'라이벌에 핵심 CB 매각' 구단주에 팬 '분노'

기사입력 2022.07.20 13:13 / 기사수정 2022.07.20 13:1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지역 라이벌 유벤투스에게 핵심 수비수를 판매한 구단 행보에 토리노 팬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최근 유벤투스는 토리노의 핵심 센터백 글레이송 브레메르를 영입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브레메르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토리노에 도착한 사진이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사실상 이적이 확정된 분위기다. 

브레메르는 2018/19시즌 토리노에 합류해 4시즌 동안 110경기에 출전해 14골 5도움을 올리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브레메르의 활약 덕에 토리노는 지난 시즌 리그 10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브레메르 또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자연스레 브레메르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인테르, 토트넘 홋스퍼, 첼시 등 많은 구단이 브레메르 영입을 추진했다. 그중에서도 인테르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인테르는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내보내고 브레메르를 데려오길 원했다. 토리노 팬들도 인테르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유벤투스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것. 유벤투스는 더 리흐트 대체자로 브레메르에게 접근했고, 빠르게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한화 약 530억 원)로 예상되고 있다.

이 소식에 토리노 팬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인테르가 아닌 지역 라이벌 유벤투스에게 핵심 선수를 판매한 구단의 행동에 분노했다.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우르바노 카이로 회장의 SNS는 팬들의 분노 섞인 메시지로 도배됐다. 팬들은 "떠나는 건 예상했는데 왜 하필 유벤투스야?", "카이로가 멍청한 짓을 했다", "팬들의 기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오직 돈만 중요한 거냐",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돈이구나", "축구의 명예가 더럽혀졌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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