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0억 거절한 소토, '신인왕 0순위' 꺾고 MLB 홈런더비 우승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후안 소토가 메이저리그(MLB)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소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19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며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소토는 1라운드에서 호세 라미레스(클리브랜드)를 18-17로 누른 뒤, 2라운드에선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를 16-1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현재와 미래 거포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만 23세의 소토는 2018년 데뷔해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 최고 강타자 반열에 올라선 선수다. 반면, 상대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는 올해 빅리그에 처음 데뷔한 신인으로, 전반기에만 홈런 16개에 21개의 도루에 성공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0순위'로 떠오른 선수.



결승에서 먼저 타석에 들어선 로드리게스는 정규시간 동안 14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보낸 뒤, 1분의 보너스 타임 때 4개의 홈런을 더하며 총 18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토의 몰아치기가 더 강했다. 정규시간에 15개를 넘긴 소토는 보너스 타임 때 로드리게스의 기록을 넘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드리게스는 눈앞에서 MLB 홈런더비 최연소 우승을 놓쳤다. 

한편, 소토는 최근 소속팀 워싱턴으로부터 빅딜을 제안 받았다. 워싱턴이 그를 붙잡기 위해 빅리그 총액 기준 역대 최고액인 15년 총액 4억4천만 달러(약 5천800억원)를 제시한 것. 하지만 소토가 이를 거부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