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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마운드 오를 때 행복했어요" 박세웅의 올스타전이 특별했던 이유

기사입력 2022.07.17 16: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의미가 남달랐죠.”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에게 이번 올스타전의 의미는 남달랐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참가한 올스타전이기도 하지만, 대선배 이대호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 그리고 옛 은사와 한 팀에서 재회하는 특별한 경험까지 했다. 

박세웅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 투수로 참가했다. 이강철 감독의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박세웅은 5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017년 이후 5년 만의 올스타전. 경기 후 만난 박세웅은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의미가 남달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대호 선배님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함께 한 것도 특별했지만, 김원형 감독님과 같이 마운드에 오른 것이 감회가 특히 남달랐다”라고 전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드림 올스타 팀의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투수교체가 있을 때마다 마운드에 올라 선수들의 투구를 점검하고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네고 내려오는 역할을 했다. 5회 박세웅이 마운드에 오를 때도 마찬가지였다. 



박세웅과 김원형 감독은 6년 전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2017년 김원형 감독이 롯데 투수 코치로 오면서 한솥밥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김원형 감독은 박세웅에게 커브를 전수하며 애제자로 키웠고, 박세웅도 2017년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박세웅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김원형 감독님께는 감사하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는데, 이번에 같은 팀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같이 마운드에 올라간 순간이 뜻깊었다. 감독님이 같이 올라가 주신 만큼 한 이닝 잘 던지려고 준비했는데 무실점으로 호투해서 또 좋았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오늘 하루가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라고 말한 뒤, “저를 뽑아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김원형 감독님과는 내년 올스타전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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