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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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일만의 복귀' 차두리, 무난한 활약 펼쳐

기사입력 2011.04.10 01: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셀틱 FC)가 돌아왔다.

차두리는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셀틱 파크서 열린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세인트 미렌과 홈경기서 풀타임 출전했다.

차두리의 활약에 힘입어 셀틱은 1-0으로 승리했고 2위 레인저스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세인트 존스턴과 경기를 끝으로 아시안컵 차출로 셀틱을 떠났던 차두리는 지난 2월 발목 부상을 입어 재활에만 몰두했다. 지난달 28일 아슬레틱 빌바오와 친선 경기를 통해 7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차두리는 이날 리그 경기를 통해 103일 만에 공식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부상으로 고생하는 사이 경쟁자인 마크 윌슨이 좋은 모습을 보여 주전 입지가 흔들릴 위기를 맞았던 차두리는 이날 복귀전서 예전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줘 불안을 잠재웠다.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전반 2분 오버래핑에 나서 크로스를 시도하며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전반 27분에는 오른쪽 측면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안토니 스톡스의 헤딩 슈팅을 이끌었지만, 아쉽게 슈팅이 빗나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후반에는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공격에 나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맘껏 발휘하며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듬직한 모습을 보인 차두리는 103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음에도 풀타임 출전하며 부상 악령을 말끔히 털어냈음을 증명해 닐 레논 감독의 믿음을 사기에 충분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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