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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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만희 감독, "골 결정력만 살렸다면…"

기사입력 2011.04.09 17:56 / 기사수정 2011.04.09 17:56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월드컵경기장, 조성룡 기자] 연패를 끊었다는 것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9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상주 상무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지만 광주 최만희 감독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밝아보였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만희 감독은 "연패를 계속해서 광주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을 했었고 오늘은 선수들과 진짜 이겨보자는 결의를 했다"며 "아쉽게도 경기를 이기지 못해서 죄송하다. 다음에 꼭 승전보를 울리도록 하겠다"며 무승부에 그친 아쉬움을 전했다.

"상주가 우리보다 두 배 가량 전력이 더 좋았었다"고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인정했지만 "다 잘해줬는데 골문 앞에서 아쉬운 모습이 많았다"며 골 결정력이 부족해 '대어'를 잡지 못한 안타까움을 그대로 나타냈다.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박기동-김동섭 투톱이 골을 넣어줘야 우리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는 것이다"며 다음 경기까지 골 결정력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도 마음 아파하며 들어오는데 혼을 낼 순 없지 않냐"고 반문하며 미소를 지어보인 최 감독은 "본인들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집중해서 골을 넣을 것이다. 나도 더욱 격려해서 승리를 따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들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매서운 활약을 보여준 이승기에 대해서는 "광주 출신이기에 더욱 부끄럽지 않게 하라고 말했다. 우리 지역 선수가 경기력이 떨어지면 팬들에게 어필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그래도 이승기가 지금까지 한 경기 중 제일 잘했다.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용병이 아직 팀에 잘 스며들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더욱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용병의 가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밝힌 최만희 감독이었지만 "이런 경기를 해준다면 지금 있는 선수들로도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노력하겠다"며 연패 탈출을 계기로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최만희 감독 ⓒ 광주FC 제공]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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